1. 둔산동 리셉션 카페, 나만 알고 싶은 최고로 아끼는 공간
리셉션카페를 아시나요? 요즘 난 책을 읽고 있습니다. 커피를 마시고 있습니다. 집이 아닌 카페에서 커피를 마실 때에는 책을 반권 또는 1권을 다 읽고 오자는 다짐을 하며 카페로 향합니다. 공시 공부를 하면서 한 가지 얻은 거라곤, 책을 빨리 읽게 된 것. 100% 내용이 다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더라도 우선 눈은 빨리 읽어 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문해력이 좋은 편은 아니라 국어 점수를 거지같이 받긴 했지만, 공무원 시험 국어 지문 같은 게 아닌 일반적인 서점의 책들은 비교적 예전보다 수월하게 읽어 내려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날은 드로우 앤드류의 러키 드로우 책을 갖고 가서 다 읽었습니다. 카페에서 몇 시간 씩 오래 있다 나오는 진상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내게 커피는 책을 읽게 만드는 동기이자 집중하게 해주는 나만의 시간을 형성하는 그런 매력이 있는 소재일 뿐이고, 그에 대한 금액은 지불했고, 3-4시간에 한 권을 읽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물론 책 읽기 좋은 카페를 찾기 때문에 사람이 줄 서서 기다리는 카페는 가지 않습니다. 이 날도 내가 책을 읽는 내내 빈자리는 여전히 있었고 카페 진상이라는 오해를 받지 않고 내 책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이 날 찾은 카페는 둔산동 갤러리아 맞은편 카페, 리셉션입니다. 엄마와 종종 갔던 나만 알고 싶은 카페 중 한 곳인데, 이 날은 시험 끝난 후 처음으로 나 혼자 간 날이었습니다.
2. 리셉션 카페 오픈 시간
리셉션은 오후 12시에 오픈합니다.
좀 늦은 편이지만, 오픈 초반부터 손님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방문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마음에 드는 자리에 앉기 위해서이지 않을까요? 종종 좀 더 늦게 가면 4-50대 손님도 계시곤 했습니다. 2030 손님들이 대부분이긴 합니다.
3.리셉션 추천 메뉴 및 커피 맛 퀄리티
비가 오던 날이라 따뜻한 카페라떼와 추로스 맛 휘낭시에를 주문했습니다. 원래는 커피만 마시는 걸 좋아하는데, 흐린 날이라 그런지 뭔가 달달한 디저트도 당겼던 날입니다. 사실은 편하게 손으로 집어먹기에 충분한 사이즈의 휘낭시에였지만, 포크와 나이프를 주셨으니 애써 이용해 먹었습니다. 야금야금, 냠냠. 2900원의 작고 작은 휘낭시에. 책 읽기 좋은 카페 리셉션에서 나처럼 책을 읽을 분이라면, 하나쯤 그냥 입이 심심할 때 혹은 빈 커피 잔이 민망할 때쯤 주문하는 걸 추천. 난 살짝 출출해졌을 때쯤 방문한 거라 같이 주문했었습니다. 주문하는 곳 바로 옆에 휘낭시에들이 여러 맛 4-5가지 정도 나열되어 있습니다. 다음에는 누네띠네 비슷하게 생긴 휘낭시에를 도전해봐야겠습니다.
4. 리셉션 카페의 카페라떼 가격 : 55000원
플랫화이트 : 5000원
아메리카노 : 4500원
그 외 디져트 메뉴들도 많다. 디저트는 가격대가 좀 있는 편입니다. 위 커피 외 메뉴들은 본 포스팅 맨 아래 이미지 참고해주세요!
원래 리셉션 카페는 둔산동이 2호점 느낌이고, 대흥동인가에 사무실 카페가 먼저였습니다. 아직 그곳은 가보지 못했지만, 그래서인지 리셉션 카페의 시그니처 커피로 '사무실 커피'가 있습니다. 엄마의 베스트 픽 메뉴이자 나도 달달한 게 당길 때 후루룩 먹기 좋은 메뉴입니다. 리셉션 카페를 처음 가는 분이 계신다면, 사무실 커피를 추천합니다. 가격은 5500원입니다. (2022년 가을 이후에는 가격이 인상된 것 같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카페로 문의하시길 추천합니다)
난 언젠가부터 카페의 커피 맛 평가를 할 때 따뜻한 카페라떼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우유 들어간 커피를 좋아하기도 하고 가장 기본에 충실한 곳이야말로 카페의 됨됨이(?)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고민하지 않고 카페라테를 주문하곤 합니다. 이곳의 카페라테는 딱 적당합니다. 스타벅스의 카페라테가 너무 묽어서 항상 샷 추가를 하는 편인데, 딱 샷 추가 한 정도의 맛과 비슷한 진하기의 카페라테입니다. 쫀쫀한 밀크폼도 좋고, 오랜만에 보는 라테아트. 아무래도 시원한 음료보다는 시간이 좀 더 걸리는 편이지만, 차가운 유리컵보다는 따뜻한 잔에 나오는 커피가, 입술에 닿는 뭉글한 라테 폼이 더 진짜 같은 느낌이 들어 좋아합니다. 보통 스타벅스 커피를 제일 많이 마시는데, 카페라테 따뜻한 걸 주문할 때는 밀크폼을 적게 해달라고 커스텀 오더를 하는 편입니다. 뭔가 공기가 가득한 폼 느낌이 싫은데 리셉션에서 내준 라테는 딱 좋았습니다.
둔산동에 많고 많은 카페가 있지만 이렇게 큰 규모의 개인카페는 몇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신기한 건, 3층에 위치해 있고 간판도 잘 보이지 않는데 사람들이 알아서 잘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인테리어를 하다만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지만 요즘은 그런 게 멋 아닐까요?. 어쩌면 너무 정돈되지 않은 느낌이라 더 부담 없이 공간을 느끼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몇 가구 들은 판매도 합니다. 사용감이 있는 가구지만 구입을 원하는 분들은 구입을 할 수도 있으며 간단하게 가격 택이 붙어있기도 합니다. 리셉션 카페 인테리어의 킥은 헤링본 패턴의 바닥시공이 아닐까 싶습니다. 중간에 공간을 나눈 듯한 여닫이 형식의 가벽 역할의 문도 좋고. 살짝 어둡게 느껴지는데, 이런게 싫은 분들은 비추천. 포인트 조명과 옆면 창문의 자연광으로만 공간을 밝히다 보니 비 오는 날에는 조금 더 어둡게 보이곤 했습니다. 그래서 난 조명이 바로 내려진 테이블에 앉거나 창가 쪽 테이블을 선호합니다.
리셉션 카페 오픈 시간 : 12시
12시 오픈이라 좀 늦은 편입니다. 난 주로 오픈하자마자 방문하는 편인데 나름 빨리 간다고 했는데도 앞에 몇 팀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은 카페 같습니다. 주로 2030 여성 고객층이 많이 오는 카페같고 뻥 뚫린 공간이다 보니 다소 소리가 울릴 수 있지만 그만큼 빵빵하게 배경 음악도 틀어주기 때문에 어느 정도 상쇄되긴 합니다.
아마도 최근에 가서 마셨던 따뜻한 플랫화이트 사진일 겁니다. 유리잔에 주는데 뜨거우니 주의! 환공포증 주의하세요! 커피를 양으로 마시는 건 아니니 가끔 이렇게 적은 양의 플랫화이트로 뜨거울 때 후루룩 마시고 책에만 집중하기도 합니다. 근데 유리잔이 생각보다 더 뜨거워서 빨리 마시진 못 했습니다. 느긋하게 드실 거면 카페라테를 추천. 커피 외 음료나 에이드 메뉴들은 거의 6000원 ~ 6500원, 6800원입니다. 카페에서는 커피류만 마시는 나는 거의 주문할 일이 없지만, 이곳은 커피 외 메뉴도 꽤 많은 편입니다.
둔산동 갤러리아 갔다가 근처 카페 어디갈까 고민이시라면, 맞은편 유니클로 건물 뒤 편의 리셉션 조심스럽게 추천해봅니다. 너무 여러 명이 가는 것보다는 1-2명이 가면 더 조용조용하게 분위기를 즐기기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 명이 와서 얘기하면 너무 울리는 공간 구조라 약간 비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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